한국형 드론 항공모함 추진|3만t급·2040년 목표, 확정된 것은?

바다를 항해하는 대형 군함 자료 사진

해군이 이른바 ‘드론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3만t급 이상 유·무인전력모함을 2040년대 초까지 전력화하는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 건조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기존 경항공모함 사업을 유·무인전력모함으로 바꾸는 소요 수정안을 합동참모본부가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핵심 정리

  • 공식 명칭: 유·무인전력모함
  • 구상 규모: 길이 약 270m, 폭 약 70m, 경하배수량 3만t급 이상
  • 탑재안: 무인기·무인수상정 등 무인전력 20여 대 이상과 헬기·고속상륙정 등 유인전력 20여 대 이상
  • 목표 시점: 2040년대 초 전력화
  • 현재 단계: 해군이 소요 수정을 제기했고 합참이 검토 중 — 건조 확정·계약 단계 아님

드론 항공모함은 어떤 함정인가

해군이 구상하는 유·무인전력모함은 전통적인 유인 전투기 중심 항공모함과 다릅니다. 해상무인전투기, 감시·정찰용 및 자폭용 무인항공기(UAV), 군집 자폭용·기뢰전용 무인수상정(USV) 등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이동식 해상기지에 가깝습니다.

현재 검토안에는 무인전력 20여 대 이상과 함께 상륙기동헬기·공격헬기·고속상륙정 등 유인전력 20여 대 이상을 운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무인’이라는 이름과 달리 드론만 싣는 함정이 아니라 유인 전력과 무인 전력을 함께 운용하는 복합 모함입니다.

예상 규모는 얼마나 큰가

항목 유·무인전력모함 구상 독도함 참고
길이 약 270m 약 199m
폭 약 70m 약 31m
배수량 경하 3만t급 이상 약 1만4천t급

보도된 구상대로라면 현재 우리 군 최대 수상함인 독도함보다 배수량이 두 배 이상 큰 함정입니다. 그러나 설계가 확정되지 않은 검토 단계이므로 실제 길이·폭·배수량과 탑재 장비는 사업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항공모함 사업과 무엇이 달라졌나

해군은 기존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을 유·무인전력모함으로 변경하는 소요 수정을 2025년 10월 제기했습니다. 유인 함재기 중심의 경항모 대신 현대전에서 비중이 커진 드론·무인체계를 중심으로 계획을 전환한 것입니다.

해군은 2026년 안에 소요 수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40년대 초까지 전력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제시했던 2030년대 후반 목표보다 일정이 늦춰진 셈입니다.

지금 확정된 것과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

확인된 사실 아직 미확정
해군이 유·무인전력모함으로 소요 수정을 제기함 합참의 최종 소요 결정
3만t급 이상·2040년대 초 목표를 국정감사에서 보고함 최종 설계·건조비·사업비
무인전력 중심의 탑재 구상을 공개함 함재기·드론의 최종 기종과 수량
전력화 목표 시점을 제시함 예산 반영·계약·착공 일정

따라서 ‘한국형 드론 항모 건조 확정’이나 ‘곧 배치’로 해석하면 과장입니다. 현재는 해군의 중장기 전력 구상을 합참이 검토하는 단계이며, 이후 소요 결정과 사업 타당성·예산·설계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왜 관심이 커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에서 저비용 무인기의 정찰·타격 능력이 부각되면서 각국 군은 유인 전력과 무인 전력을 함께 운용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해군의 이번 구상도 경항모 중심 계획을 무인전력 중심으로 바꾸려는 흐름에 해당합니다.

다만 실제 전력화까지는 10년 이상 남아 있습니다. 함정 자체뿐 아니라 함재 무인기의 이착함 기술, 통신·지휘체계, 방어체계와 운영 인력, 전체 사업비를 함께 검토해야 하므로 향후 합참의 소요 결정과 국방예산 반영 여부가 핵심 확인 지점입니다.

출처

대표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해외 함정 자료 사진으로, 한국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전력모함의 실제 설계가 아닙니다. Photo by Michael Afonso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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