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9살 아이가 짜장면을 주문하는 척 112에 전화해 가정폭력 상황을 알린 사건이 전해졌습니다.
겉으로는 음식 주문처럼 들렸지만, 실제로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상황에서 아이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신고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10월 4일 오후 6시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를 선풍기로 때리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9살과 5살 두 자녀도 있었고, 경찰은 자녀들 앞에서 폭행과 욕설이 있었던 점과 관련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9살 아이는 왜 “짜장면”을 주문했나
9살 아이는 112에 전화를 걸어 가족이 몇 명인지 말한 뒤 짜장면을 주문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신고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음식 주문처럼 통화를 이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아이는 안정을 찾은 뒤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고 있다는 상황을 경찰에 알렸습니다.
경찰은 약 3분 뒤 현장에 도착
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 약 3분 만인 오후 6시 11분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A씨는 특수폭행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거지에서 퇴거시키고 피해자에게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임시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가정폭력 상황에서는 119가 아니라 112
이번 사건에서 실제 신고 번호는 112였습니다.
- 즉시 위험하거나 폭력이 진행 중일 때: 경찰 112
- 가정폭력·성폭력·스토킹 등 긴급 상담과 보호가 필요할 때: 여성긴급전화 1366
- 응급환자·화재·구조 상황: 119
여성긴급전화 1366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긴급상담과 함께 경찰·의료기관·보호시설·법률지원 등 필요한 기관으로 연계합니다.
말로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해자가 바로 옆에 있어 신고 사실을 들키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이번 사례처럼 경찰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통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암호나 표현 하나만 외워두기보다는, 가능한 범위에서 현재 위치와 위험 상황, 함께 있는 사람 수를 전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 줄 정리
안산에서 9살 아이가 짜장면을 주문하는 척 112에 신고해 가정폭력 상황을 알렸고, 경찰은 약 3분 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긴급한 가정폭력 상황은 112, 상담·보호 연계는 여성긴급전화 1366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