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첫 유도 작업이 9월 29일 진행됐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해경과 소방 등 관계기관은 선박과 워터펌프를 동원해 수로 밖으로 이동을 유도했지만, 부캉이는 물줄기를 피해 잠수하거나 수로 가장자리로 붙어 움직이며 수로 안에 남았습니다.

※ 위 이미지는 부캉이 실제 현장사진이 아닌 상어 자료사진입니다. Photo by Jakob Owens / Unsplash.
선박 5척·워터펌프 동원했지만 왜 실패했나
관계기관은 29일 오전부터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부캉이를 외해 방향으로 유도했습니다. 현장에는 해경과 소방 선박 등이 투입됐고, 워터펌프를 이용해 물줄기를 쏘면서 한쪽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부캉이는 물줄기를 피해 잠수하거나 수로변의 얕은 구간으로 바짝 붙어 이동했습니다. 선박이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운 가장자리를 활용하면서 유도선 사이의 빈틈을 빠져나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결국 당국은 오후 3시 20분쯤 작업을 종료했습니다. 이번 1차 시도는 약 5시간에 걸쳐 진행됐지만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내보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은 10월 2일 ‘그물 작전’
1차 유도가 실패하면서 다음 계획은 워터펌프가 아닌 대형 그물입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수로 한쪽 끝에서 반대편까지 그물을 펼쳐 부캉이가 옆으로 빠져나갈 공간을 줄인 뒤, 그물을 천천히 이동시키며 바다 방향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물은 수로의 폭과 깊이에 맞춰 국립수산과학원이 별도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현재 알려진 2차 시도 예정 시점은 10월 2일 전후입니다. 다만 친수공원 수로는 길이 약 1.5㎞, 폭 30~60m 규모여서 작업 여건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실제 성공 여부는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부산 항구 자료사진. 실제 구조 현장 모습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Photo by JHANY BLUE / Unsplash.
왜 그냥 두지 않고 바다로 돌려보내나
국립수산과학원의 현장 조사에서는 부캉이의 활동성과 호흡 상태가 당장 불안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수로 안에서는 먹이활동과 자유로운 이동에 제약이 있고, 체류가 장기화할 경우 체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관계기관은 자연 해역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캉이는 지난 18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뒤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추석 연휴를 거치며 부캉이를 보기 위해 방문객이 몰렸고, 28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6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 편의점과 카페 등에도 방문객이 늘면서 예상치 못한 ‘부캉이 특수’까지 생겼습니다.
지금 확인할 것은 두 가지
- 1차 워터펌프 유도: 9월 29일 실패, 작업 종료
- 2차 그물 유도: 10월 2일 전후 재시도 예정
현재로서는 부캉이가 여전히 북항 수로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음 시도에서는 그물이 실제 이동 경로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는지, 그리고 부캉이의 건강 상태를 해치지 않으면서 외해로 유도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오늘 굿바이|29일 외해 유도, 60만 명이 찾은 이유
-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왜 아직 있을까?|추석 연휴 핫플 된 이유
- HWIIK 지금 이슈 모아보기
자료 확인: 연합뉴스 2026.9.29 보도, 부산광역시 2026.9.28 보도자료. 실제 구조 일정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찾고, 계산하고, 바로 해결하세요. HWII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