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70대 등산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전해지며 ‘울산바위’ 검색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장소는 울산바위 등산로가 아니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금강산 신선대 인근으로 보도됐습니다. 연휴 산행을 계획했다면 장소를 혼동하지 말고, 출발 전 탐방로 통제와 날씨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사고는 어디에서 발생했나
MBC의 10월 4일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10월 3일 오후 5시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금강산 신선대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혼자 산행하던 71세 남성이 약 40m 아래로 추락해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보도에는 남성이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다 발을 헛디딘 것으로 전해졌다고 나옵니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따라서 사진 촬영 과정의 구체적인 동작이나 추락 원인을 확정된 사실처럼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위치 바로잡기
이번 사고를 ‘울산바위에서 발생한 사고’로 이해하기 쉽지만, 현재 확인된 보도상 위치는 울산바위가 보이는 신선대 인근입니다. 울산바위 공식 탐방로에서 사고가 났다는 뜻은 아닙니다.
연휴 산행 전 3가지는 반드시 확인
- 탐방로 통제와 입산 가능 시간
국립공원 탐방로는 기상과 현장 여건에 따라 통제될 수 있습니다. 출발 직전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의 실시간 통제정보와 해당 공원 공지를 확인하세요. 전날 확인한 정보만 믿고 이동하면 현장에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 산지 날씨와 일몰 시각
도심 예보와 산 정상부의 바람·기온·시정은 다를 수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어두워지는 속도도 빠릅니다. 예정 하산 시각에 여유를 두고, 흐림·강풍·비 예보가 있으면 코스를 줄이거나 취소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코스·소요시간·동행 여부
행정안전부 등산사고 예방요령은 산행 전에 코스와 소요시간, 대피소를 확인하고 비상식량과 구급약품을 챙긴 뒤 주변 사람에게 행선지를 알리라고 안내합니다. 혼자 움직인다면 출발지·예정 코스·하산 예정 시각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남겨두세요.
전망대·암릉에서 사진 찍을 때 지킬 것
- 사진 구도를 잡으며 뒤로 물러나지 말고, 먼저 발 디딜 곳과 가장자리 거리를 확인합니다.
- 지정 탐방로와 안전시설 안쪽에서 촬영하고, 더 나은 구도를 위해 바위 가장자리나 출입 제한 구역으로 이동하지 않습니다.
- 휴대전화 화면을 보며 걷지 않습니다. 촬영 지점에 완전히 멈춘 뒤 기기를 꺼내고, 촬영을 마친 뒤 이동합니다.
- 바람이 강하거나 바닥이 젖어 있으면 삼각대 설치와 셀카 촬영을 미룹니다. 낙엽 아래 젖은 바위와 모래도 미끄럼 위험이 큽니다.
- 사람이 몰린 전망 지점에서는 촬영 순서를 기다리고, 다른 사람의 이동로를 막지 않습니다.
이 수칙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판정하는 설명이 아니라, 전망대와 암릉에서 반복되는 일반적인 위험을 줄이기 위한 예방 행동입니다.
사고가 나면 119에 이렇게 알리세요
움직일 수 있는 경우에도 무리하게 경사면을 내려가거나 부상자를 옮기지 말고 먼저 119에 신고하세요. 소방청 산악사고 안전 안내처럼 산악 위치표지판 번호는 구조대가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가장 가까운 산악 위치표지판 번호
- 사용 중인 지도 앱의 현재 위치 또는 GPS 좌표
- 지나온 갈림길·대피소·전망대 이름
- 부상자 수와 의식·호흡 상태
휴대전화 배터리를 아끼고, 통화가 가능한 안전한 지점에서 구조대의 지시를 기다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신고 뒤 위치가 계속 바뀌면 수색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추가 위험이 없는 한 임의로 이동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한눈에 보는 산행 전 체크리스트
- 국립공원공단 통제정보와 공원 공지를 출발 직전에 확인했는가
- 산지 예보, 강수·바람, 일몰 시각을 확인했는가
- 예정 코스와 하산 시각을 지인에게 알렸는가
- 보조배터리, 물, 비상식량, 보온·방수 장비, 간단한 구급용품을 챙겼는가
- 사진 촬영 때문에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기로 동행자와 합의했는가
확인된 사실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점
확인된 사실: 10월 3일 오후 신선대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고,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중이었다고 보도됐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점: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어떤 동작을 하다 추락했는지 등 세부 경위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정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 퍼지는 추정이나 현장 사진만으로 원인을 단정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출처: MBC 사고 보도(2026년 10월 4일), 행정안전부 등산사고 예방요령, 소방청 산악사고 안전 안내, 국립공원공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