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검색이 2026년 10월 8일 국내 구글 트렌드에서 5천 건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최근에는 청소년에게 현금을 주겠다고 접근한 뒤 부모의 휴대전화와 계좌정보를 넘겨받아 중고거래 계정에 금융계좌를 연결하는 이른바 ‘당근 피싱’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수법은 무엇인가
한국일보가 10월 6일 보도한 사건에서 가해자는 틱톡 게시물을 통해 중학생에게 “부모 휴대폰을 잠시 빌려주면 50만 원을 주겠다”고 접근했습니다. 이후 부모의 휴대전화 번호·통신사·생년월일·계좌번호를 요구했고, 계좌번호를 모른다고 하자 카카오톡 대화에서 은행 이름을 검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잠시 뒤 부모의 당근 계정에는 사용하지 않던 기기에서 로그인했다는 보안 알림이 떴고, 은행 계좌에는 계좌 연결 인증을 위한 1원이 입금됐습니다. 이후 당근페이로 102만1,989원이 빠져나가 모바일상품권 50만 원권 2장이 구매된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보도 시점에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범행 계정을 추적 중이었습니다. 따라서 범인의 신원과 전체 피해 규모는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 알림이 보이면 즉시 확인하세요
- 내가 쓰지 않는 휴대전화에서 중고거래 앱에 로그인했다는 알림
- 은행 계좌에 낯선 이름과 숫자로 들어온 1원 인증 입금
- 당근페이 등 간편결제에 계좌가 새로 연결됐다는 알림
- 구매하지 않은 상품권·고가 물품 결제 내역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앱 비밀번호를 바꾸는 데 그치지 말고 연결된 기기와 결제수단, 계좌 출금 내역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돈이 빠져나갔다면 할 일
- 거래 은행에 즉시 연락해 지급정지와 피해구제 신청 가능 여부를 문의합니다.
- 경찰 112 또는 피싱 통합신고 1394에 신고하고, 문자·DM·로그인 알림·1원 입금·결제 내역을 캡처해 보관합니다.
- 경찰민원24에서 상대 계좌번호나 전화번호의 최근 사이버사기 신고 이력을 확인하고 사이버범죄 신고·상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당근 고객센터에도 계정 도용과 결제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로그인된 다른 기기를 해제합니다.
계좌 지급정지와 피해구제 신청 순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직후 대응 가이드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미리 정할 원칙
“현금을 준다”, “무료 쿠폰을 나눠준다”, “추천인 인증만 하면 된다”는 SNS 제안이라도 부모 휴대전화, 생년월일, 계좌번호, 인증번호를 요구하면 즉시 대화를 중단해야 합니다. 특히 카카오톡 대화나 사진첩에서 금융정보를 찾아 보내라는 지시는 정상적인 이벤트 절차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