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시공협상 결렬|수주 취소 아닌 새 시공사 입찰

유럽 원자력발전소 냉각탑 자료 이미지, 체코 두코바니 원전 현장 사진 아님

한국수력원자력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이 종료됐습니다. 다만 이것은 체코 정부·발주사와 체결한 원전 사업 주계약 전체가 취소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수원은 새 시공사 경쟁입찰을 준비해 2027년 7월까지 시공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구분할 점

  • 종료된 것: 한수원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간 시공계약 협상
  • 취소되지 않은 것: 한수원과 체코 발주사 EDU II가 체결한 두코바니 원전 사업 주계약
  • 다음 단계: 신규 시공사 경쟁입찰, 2027년 7월 계약 목표
  • 아직 불확실한 것: 새 시공사, 최종 공사비, 일정·법적 분쟁에 미칠 영향

왜 협상이 결렬됐나

한수원은 10월 29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5개월 동안 최고경영자 면담 2회, 실무회의 78회, 이견조정위원회 11회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핵심 쟁점은 공사비 산정과 위험 분담 방식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공 컨소시엄은 실제 물량에 따라 정산하는 방식을 요구한 반면, 한수원은 계약 총액을 확정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협상했습니다. 어느 한쪽의 책임으로 단정할 단계는 아니며, 양측의 주장도 엇갈립니다.

체코 원전 수주 자체가 취소된 건가

아닙니다. 이번에 끝난 것은 국내 시공 컨소시엄과의 하도급 성격 시공계약 협상입니다. 한수원은 체코 발주사와의 주계약은 유지되며, 신규 시공사를 선정해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두코바니 사업은 체코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5·6호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총 사업비는 약 4,220억코루나, 한화 약 26조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계약도 모두 사라지나

그렇지 않습니다. 한수원 설명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맡은 원자로 설비와 터빈발전기 공급 계약은 이미 별도로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상 종료는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의 시공 분야에 관한 것이며, 이미 체결된 기자재 공급 계약까지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으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종합설계용역 계약도 한국전력기술과 체결된 상태입니다. 원전연료 공급과 시운전·정비용역 계약은 2027년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입니다.

새 시공사는 언제 정해지나

한수원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새 시공사를 선정하고 2027년 7월까지 계약 체결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도 입찰 참여 대상에서 원천 배제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한수원은 2028년 1월 부지정지, 2029년 11월 건설 착공 등 기존 일정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현재의 계획이며, 실제 입찰 기간과 분쟁 여부에 따라 일정 위험이 생길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왜 급락했나

시공 물량 수주 기대가 약해졌다는 해석 때문에 두 회사 주가는 29일 장중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장중 가격은 계속 변하므로 특정 시점의 하락률만으로 최종 영향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투자자는 ‘체코 원전 전체 취소’라는 표현보다 각 회사의 공식 공시, 시공 계약 재입찰 참여 여부, 별도 기자재 공급계약 유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확인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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